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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전 May 13. 2020

일의 의미

일을 잘하는 방법

  우리는 일을한다. 우리는 일을 통해 돈을 벌어 생계를 유지한다. 그리고 개인의 상황에 따라 취미, 내적 성장을 위한 수단, 인간관계 형성, 새로운 기회의 포착 등 다양한 이유들은 우리에게 일을 하는 당위성을 부여한다


일을 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하루 24시간을 기준으로 바라보면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은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우리가 보내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한다. 정형화된 시스템 속에서 자신의 일을 하면서 이루어내는 성과와 인간관계, 인정과 영향력 행사, 자부심과 사명감과 같은 정서적 욕구의 충족은 우리가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만큼 우리에게 내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우리를 성장시킨다.


  일을 하는 것을 힘들게 느끼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을 안하고 매일 쉬는 것도 힘들 것 같다. 나는 건강이 허용하는한 계속해서 일을 할 것 같은데, 실제로 일은 우리가 경제적으로 독립된 삶을 살아가기 시작하면서 은퇴하기 전까지 삶의 오랜 시간을 투자하게 되는 활동이다. 은퇴를 해서도 생활비를 위해 돈이 필요하거나, 심심해 사람들과 교류하기 위해 일을 하게 되므로 일은 우리와 뗄레야 뗄수없는 존재인 것이다.



나를 표현하는 수단


  우리가 주로 하는 일을 나타내는 직업은 나를 표현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다. 직업을 통해 상대방에게 내가 어떤 일을 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상대방에게 사전에 형성된 직업군에 대한 이미지로 나라는 사람을 단번에 인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직업이 그 사람의 인격과 성품 등 모든 것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의사나 변호사라면 똑똑한 사람, 운동선수라면 건강한 사람, 사업가라면 수완이 좋은 사람 등 직업이 형성하는 이미지는 우리가 나 자신을 드러내고 설명하기에 간편하고 충분히 신뢰있는 정체성을 심어줄 수 있는 방법이다. 그리고 이러한 직업으로부터 발생하는 인식은 관계 속에서 개인에게 또 다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직업은 나를 표현하는 주요 수단이다.


그만큼 우리가 하는 직업과 일이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면, 우리가 하는 일을 잘 할 수 있다면 나 자신에게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은 개인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닌 조직 속에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공동의 성과를 추구하면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일을 잘 하는 것은 나를 포함한 조직의 성과에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매개체가 된다.


  일을 잘 한다는 것은 곧 그 사람이 일의 성과를 잘 내는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조직 속에서 일을 잘하게 되면 그 사람은 주변사람으로부터 인정과 존경을 받는다. 이는 그로 하여금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며, 더욱 나은 성과를 해낼 수 있는 가치와 선순환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일을 통해 이루는 성과와 성취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으로 치환되어 부의 축적을 불러일으킨다. 그렇기에 개인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일을 잘 하기 위해, 더 나은 성취를 만들기 위해 개인적인 노력과 발전을 추구해야만 하는 것이다.



일의 구성요소 : 목표 + 노력

  일은 무엇을 이루거나 적절한 대가를 받기 위하여 어떤 장소에서 일정한 시간 동안 몸을 움직이거나 머리를 쓰는 활동을 의미한다. 곧 일을 구성하는 요소는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와 이를 위한 노력이다. 이루고자 하는 것과 대가는 돈에 국한되지 않으므로 세상에는 수많은 일이 존재하며, 무엇이든 일이 될 수 있다.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재화와 서비스, 지식 등을 목표로하는 모든 과정은 곧 일이 되며 우리는 이 많은 가치들을 혼자서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기 위해 그 과정의 일부분담당하고 내가 처리하기 어려운 나머지 부분은 교환가치를 지닌 돈을 이용해서 거래한다. 삶의 질이 높아지고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세분화되면서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 또한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없었던 일들


  우리의 삶의 질이 발전하면서 일은 계속해서 창조되고 분화되며 증가한다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인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산업의 발전, 개인의 시간을 줄여주기 위한 심부름 서비스, SNS 활성화로 인한 마케팅 산업, 새로운 학문 및 자격증에 대한 지식 등 새로운 일과 가치들이 지속되어 나타나고 성장하고 있으며, 개인의 시간사용을 줄이고 더 많은 효용을 가져다 줌으로써 삶의 질을 효과적으로 높여주는 일이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준이 된다.



일의 주체 : 사람

  일은 사람이 한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단순한 반복이나 계산이 필요한 작업은 기계로 많이 대체되었지만 기계를 다루는 것 또한 결국 사람이다. 재화와 서비스와 같이 가치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 구매하는 것은 모두 사람이므로 모든 일은 처리하는 사람이 중심이 된다. 그렇기에 이를 해내는 주체인 사람의 개인적인 능력, 그리고 함께 일을 하는 사람들과의 협동과 분위기가 일의 성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개인의 단순 능력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일을 지속시키는 동기 또한 인간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지속적인 정서적 상호작용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시스템과 인간관계를 기반으로한 개인의 능력 개발에 집중해야한다.



일을 잘하기 위한 요소

  일을 잘하기위해 필요한 개인의 능력은 상당히 많지만, 경험을 통해 느낀 가장 중요한 3가지가 있다.


  첫번째,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자세다. 주어진 역할, 주어진 보상에만 맞추어 일을 하는 태도는 업무의 성과와 발전을 저해시키는 주요 요인이 된다. 기대되는 역할보다 더 많은 일을 할 때 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더 나은 성과, 인정과 존경, 더욱 자유로운 업무 환경을 보장받게 된다.


  많은 업무를 책임지며 업무를 할당하는 상사의 입장에서 우수한 부하직원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재다. 업무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업무 진행을 하면서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지침을 받아 처리하고, 먼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서 잘 하며, 내 입장을 고려해 자료를 만들고 설명해주는 직원이 있다면 분명 신뢰하고 업무를 맡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업무의 위임까지도 가능해진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로 먼저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은 상사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동료직원과 부하직원에게도 그대로 통용되어 인정과 존경을 불러일으킨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업무태도는 워라밸을 가능케한다.


  요즘은 삶과 일의 균형이 중요해진 시대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풍조가 형성되면서 개인의 시간을 보내는 것에 집중하다보니 업무를 소홀하게 생각하거나 시키는 일만 하려는 수동적인 태도가 만연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일하는 것을 손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자신을 더욱 능력없는 사람으로 비추며 그 수준에 머물도록 만든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는 불필요한 일을 더 많이 하는 것이 아니다. 단기적으로는 더 바쁜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직장 동료들에게 인정과 신임을 받아 더 많은 권한과 자유를 부여받게 되고 업무를 진행하면서 불필요한 행정소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진짜 삶과 일의 균형을 실현시킬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진다.



  두번째, 의사소통 능력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일은 거의 대부분 단독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의 분업과 협동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과거와 달리 업무가 점차 다변화되고 첨예화되기 시작하면서 각자의 업무영역을 가진 다른 사람들과 협조해야만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고 다른 사람과 소통해 일을 원만하게 처리해나갈 수 있는 능력이 성과를 달성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상대적인 측면에서 과거의 업무 환경과 비교해보면 개인의 능력보다 의사소통능력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무가 다변화되고 첨예화되면서 협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함께 일을 해나가는데 있어 의사소통을 통해 서로의 상황과 방향성을 맞춰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모두의 생각이 다르기에 이를 일치화시키기 위한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을 처리하는 상대방의 업무 처리 능력, 진행 경과, 장애요소에 대한 부분이 활발하게 공유되어야 현재의 진행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으며, 서로 다른 생각으로 인해 생기는 불필요한 작업들의 소요를 감소시킨다. 상사는 부하직원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업무 방향을 명확하게 전달해야하며, 부하직원은 업무를 진행하면서 자신의 방향성이 맞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의사소통 과정에서 이견이 갈리고 논쟁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서로 생각을 맞추어가는 과정이므로 그 문제가 해결되고 특정 상황에서 이를 바라보는 서로의 시각을 공유하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이견을 좁혀가는 과정이다. 상대방에 대한 이해의 증가는 곧 더욱 합리적이고 올바른 지시, 수행, 협조를 이끌어 낸다. 그리고 이러한 절차가 반복되면서 협업은 점차 부드러워지고 시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


소통은 '서로 뜻이 통해 오해가 없음'을 뜻하는 말이다.


  하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교환하는 과정 속에서 상대방의 감정과 생각을 고려하지 않고 소통을 하게 될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서로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업무에 대한 의욕을 감소시켜 일의 능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욱 안좋은 것은 소통의 부재인데, 이는 곧 서로가 상황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함께 업무를 맞춰나가는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의도와 다른 결과가 발생하기 쉽고 그 결과로 상대방을 더욱 신뢰하지 못하게된다. 이런 문제점이 악화되면 적의로 표현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번째,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문제 해결능력이다. 그리고 이는 곧 앞에서 말한 두가지 요소의 영향을 받는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며, 업무가 분업화된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다른 사람들과 도움과 협조를 얻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모든 일에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해결능력이 중요하다.


  모든 문제는 원인이 있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표면적인 문제의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근원을 찾아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관찰력과 통찰, 사고력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주어진 조건을 가지고 결론을 내려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판단력과 결단력도 중요하다. 이 모든 과정이 곧 문제 해결능력이다. 그리고 이는 직장에서의 업무 뿐만 아니라 삶에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도 적용된다. 새로운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이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닌 태도와 연관되어있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하기 싫은 사람에게는 변명이 보이고, 하고자하는 사람에게는 방법이 보인다 '라는 말과 같이 해결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사람은 반드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기 때문이다.



일을 잘하게 되면

  일을 잘하기 위한 요소들은 시간관리, 시스템 확립 등 너무나도 많지만 위에 설명한 핵심요소 3가지는 업무를 수행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가치이며 독립된 요소가 아닌 서로가 영향을 주고받는 요소가 된다. 이를 바탕으로 조금씩 살을 붙여나가면서 조금씩 노력하다보면 개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성과는 당연히 이에 따라오게 된다.


  결과적으로 일은 우리가 오랜시간 시간을 쏟는 행위이며,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돈을 버는 행위가 아닌 나라는 사람을 성숙시키고 나의 가치를 더욱 높여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그리고 내가 하는 일은 현재의 과정과 맞물려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낸다. 오랜시간 함께하는 일에 대해 그 의미와 이유를 생각하며 일을 한다면 그 차이는 시간이 흘러 중에 큰 결과의 차이로 드러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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